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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뭉친프로젝트 계약...김성주·안정환·정형돈 한솥밥 [공식]

축구선수 출신 감독 김남일이 뭉친프로젝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방송인으로 새 도전에 나선다.18일 소속사 뭉친프로젝트는 “최근 김남일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방송을 통해 김남일이 보여주지 못한 매력이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김남일이 지닌 가능성과 매력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보여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또 김남일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자체 콘텐츠도 기획 및 제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김남일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진공 청소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한국 대표팀의 중심에서 활약했으며 현역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7년 중국 장쑤 쑤닝의 코치를 맡은 김남일은 그해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했다. 이후 전남 드래곤즈의 코치를 역임했고 2020년 성남 FC의 감독으로 부임해 2022년 여름까지 팀을 이끌었다.이후 김남일은 지난 9월 종영된 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에 출연하며 첫 예능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여기서 선수시절 볼 수 없었던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예능 유망주로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또 최근 오픈 된 유튜브 채널 ‘안정환19’에 출연해 안정환과 티키타카 입담을 뽐내며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뭉친프로젝트는 방송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함께 만든 콘텐츠 기획사다. 방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기획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트워크) 기업으로 최근 박성광과 크리에이터 또딘또딘을 영입하며 성공적인 확장을 진행 중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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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팀 구해낼 ‘여름 영입생’ 또 나올까…K리그1 추가 등록기간 D-2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단 3일도 채 남지 않았다. 18일 오전 기준, 이미 25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위기의 팀을 구해낼 새로운 영입생은 누가 될지 시선이 모인다.프로축구연맹은 18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K리그1 추가 등록 기간 이모저모’를 다루며 2023시즌 여름 이적시장 현황을 점검했다.추가 등록 기간은 시즌 중 6월부터 4주간 열린다. 이는 1~3월(최대 12주) 정기 등록과 함께 K리그에 연 2회 진행되는 등록 기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른 전 세계 공통 규칙이기도 하다. 춘추제로 진행되는 유럽은 여름에 정기 등록 기간을 갖고, 겨울에 추가 등록 기간이 이어진다.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10년간 K리그의 추가 등록 기간 현황을 살펴보면 구단별 평균 32명을 영입했다. 이는 입대 선수를 제외한 통계다. 특히 2015년에는 여름에만 41명이 추가 등록됐다. 가장 등록이 적었던 건 지난해로 22명에 불과했다. 연맹에 따르면 강등권(10~12위) 팀일수록 선수 보강에 적극적이다. 올 시즌 강등권인 수원FC(4명) 강원FC(5명) 수원 삼성(3명)은 적극적으로 보강을 진행 중이다. 아직 등록 기간이 남아 있어 추가 영입이 이뤄질 수 있다. 국제 이적의 경우 추가 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이 완료된 상태라면, 마감 이후에도 등록 가능하다.올 시즌에는 로페즈(수원FC) 무고사(인천) 등 과거 K리그에서 발자취를 남긴 선수들의 복귀가 이목을 끈다. 이어 여름에 합류한 14명의 외국인 선수 중 7명이 브라질 출신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이어 제2의 마틴 아담, 권경원, 아길라르가 등장할지 팬들의 눈길을 끈다.지난해 여름 울산 현대에 합류한 마틴 아담은 후반기 14경기 9골 4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분수령이었던 ‘현대가 더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조기 우승을 확정 짓는 강원전에서도 결승골을 뽑아내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2021년 권경원은 상무에서 전역 후 6개월 단기 계약을 통해 성남FC에 합류했다. 당시 김남일 감독이 이끈 성남은 리그 10위·9경기 연속 실점으로 불안한 전력이었는데, 권경원 합류 후 분위기 반등에 성공해 잔류를 이뤄낸 바 있다.2020년 아길라르는 제주를 떠나 인천에 임대됐는데, 후반기 17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빛났다. 특히 마지막 경기인 FC서울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이외에도 2019년 포항 일류첸코(18경기 9골)·팔로세비치(16경기 5골) 2018년 울산 믹스(17경기 2도움) 2013년 수원 산토스(19경기 8골) 등도 여름에 합류한 뒤 팀의 상승세를 이끈 성공적인 여름 영입생들이다. 신문로=김우중 기자 2023.07.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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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0년 베스트11 ①] 이동국 “히딩크 감독님 감사합니다”

일간스포츠가 프로축구 40주년을 맞아 전문가 패널의 설문을 토대로 올타임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일간스포츠는 직접 뽑은 40년 최고의 선수 11명 명단을 소개한 후, 한 명씩 자세하게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1983년 프로축구 수퍼리그 출범 이후 2023년 현재 피치 위를 누비는 현역 선수까지 다양한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을 만나본다. <편집자주>548경기 228골 77도움. ‘라이언 킹’ 이동국(44)이 프로 생활 23년간 K리그에서 세운 기록이다. 그는 프로축구 출범 40년 역사상 최다 득점자이며 두 번째로 많은 어시스트를 올렸다. 리그 MVP만 4회, 시즌 베스트11에는 5회 선정됐다. 그의 팀도 화려했다. 전북 현대의 왕조 구축에 구심점 역할을 했다. 2009년 전주성에 입성한 이동국은 전북에서만 리그 우승 8회를 이끌었다. 모두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 무엇보다 이동국은 나이를 먹을수록 농익은 기량을 과시하며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베스트11 선정에 참여한 전문가 10인 모두 그에게 한자리를 할애하는 데 이견이 없었던 이유다. 지난달 본지와 인천 송도의 이동국FC에서 만난 이동국은 “(40주년 베스트11에) 뽑아주셨으니 감사할 뿐이다. 황선홍, 최용수, 김도훈 등 너무 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시는데, 오랫동안 해외에 나가 계셔서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이기에 표가 온 것 같다. K리그의 수준이 아시아 정상이고, 약한 무대가 아니지 않은가. 여기서 20년 가까이 시즌당 10골 이상 넣었다는 것에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1998년 19세 나이로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K리그의 새바람을 일으켰다. 수려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그는 미디어와 팬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에게는 최고의 한 해였다. 탄탄한 기량을 지닌 이동국은 당시 차범근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 네덜란드전 중거리 슛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11골을 넣은 그해 K리그 신인상도 그의 차지였다. 수많은 개인상 중 이동국이 가장 값지게 생각하는 상이다. 당시에는 현재의 영플레이어상과 달리 데뷔 시즌에만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탄탄대로를 걸을 것만 같았지만,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당시 이동국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히딩크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과도 거리가 있었다는 평이 있었다. 하지만 이때의 아픔이 축구화 끈을 더욱 조여 매게 한 자극제가 됐다. 그때를 떠올린 이동국은 “히딩크 감독에게 감사하다. 2002 월드컵 때 탈락시켜줘서 이때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때의 자극이 30세가 넘어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힘이 된 것 같다. 당시 내가 월드컵을 뛰었다면 그 세계에 빠져서 (선수 생활이) 일찍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 히딩크 감독은 축구 외의 인생에서도 큰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준 감독”이라고 했다.시련을 이겨낸 이동국은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후 2007년 1월 미들즈브러(잉글랜드)에 입단했다. 2001년 베르더 브레멘(독일) 입성 이후 야심 차게 내민 두 번째 유럽 리그 도전장이었다. 그러나 이동국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1년 반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K리그에 복귀한 그는 전설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특히 전북 이적 첫해인 2009년, 리그 32경기에 나서 22골을 몰아치며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에는 29경기에 출전해 15도움을 올리며 도움왕을 차지했다. 두 해가 본인이 생각하는 전성기다. 특히 2009시즌을 23년 프로 생활 중 최고의 해로 꼽았다. 이동국은 “(2009년에) 프로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당시 (사람들이) 이동국은 끝난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때 전북도 첫 (리그) 우승이었고, 나도 첫 득점왕을 탔다. 전북 팬들도 나와 비슷하게 느낄 것이다. 전북이 강팀으로 올라갈 수 있는 시작점이었던 것 같다”며 “(전성기였던 저 때는) ‘오늘 골을 넣겠다’가 아니라 ‘오늘은 몇 골을 넣을까’란 생각으로 경기장에 들어갔다. 컨디션이 좋았고, 정신적으로도 강했다”고 기억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동국이 잘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이기심’이 없었던 덕이다. 어느 정도의 욕심은 골잡이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그러나 이동국은 “나는 골 욕심을 가장 내지 않았던 선수일 수도 있다. 찬스가 와도 나보다 (동료의) 득점 확률이 높다면 주려고 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골도 잘 넣어야 하지만, 도움도 잘 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롱런’도 높게 평가받는 이유다. K리그 통산 548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은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 보유자다. 이동국보다 많이 뛴 선수는 골키퍼 김병지(706경기)와 김영광(성남FC·588경기)뿐이다. 이동국은 “30대에 접어들면 ‘정상에 올라섰을 때 은퇴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내가 축구화를 신고 축구를 시작했듯 은퇴 시점은 남이 정해주는 게 아니라고 봤다. 매 시즌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졌고, 내려놓을 게 없다 보니 더 무서워졌다”며 “굳이 피해 가듯 은퇴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고 했다. ‘100세 시대’에 왜 선수들은 똑같이 30대 초반에 은퇴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공격수로서 불멸의 기록을 쓴 이동국은 10년 뒤인 프로축구 출범 50주년 베스트11에도 뽑힐 공산이 크다. 그는 “(요즘에는) 잘하는 선수들이 다 해외에 진출하니 (나보다 좋은 기록을 남길 공격수가) 안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김희웅 기자 2023.02.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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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이기형 전 인천 감독 선임

프로축구 성남FC 사령탑에 이기형(48)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임됐다. 성남은 "2023시즌을 이끌 새 사령탑에 이기형 감독을 선임했다"며 "성남 일화 선수 출신으로 성남에 대한 애정이 크고,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10년간 지도자 경력을 쌓아 성남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9일 발표했다. 고려대 출신 이기형 감독은 1996년 수원 삼성에서 데뷔해 성남 일화와 서울,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 등을 거쳐 2010년 은퇴했다. 프로 통산 254경기에서 23골-23도움을 올렸고, A매치 통산 47경기에 출전했다. 2011년 서울 2군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2015년 인천 수석코치, 2016년 인천 감독, 2020년 부산 감독대행 등을 역임했다. 성남은 올해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러 2023시즌 K리그2로 강등됐다. 김남일 전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지난 8월 물러났다. 이기형 감독은 "선수 생활을 보낸 성남에 다시 와 감회가 새롭다. 팀을 빠르게 정비하고, 선수단과 꾸준히 소통해 승격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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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K리그1 최하위 확정...4년 만에 K리그2로 강등

프로축구 시민구단 성남FC가 결국 4시즌 만에 K리그2로 강등됐다. 성남은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B 35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만나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28분 뮬리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기면 김천과 승점 차를 4점까지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10분 김경민에게 실점, 결국 승리 대신 무승부만 거두고 경기를 마쳤다. 성남은 이날 결과로 남은 경기 성적과 상관없이 최하위인 12위를 확정, 다음 시즌 K리그2로 내려가게 됐다. 2018년 이후 4년 만의 강등이다. 성남은 시즌 내내 불안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탓에 예산 문제 등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중 스트라이커 뮬리치만 팀에 잔류한 가운데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은 팔라시오스 1명에 그쳤다. 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의 이적으로 빈자리를 채워야 했으나 제대로 보강하지 못했다. 권완규 등 베테랑 센터백을 여럿 영입했지만, 이들은 부상 등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골잡이 뮬리치가 극도로 부진했던 것도 치명적이었다. 지난 시즌 13골을 몰아친 그는 올해 태업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며 이날까지 7골에 그쳤다. 성남은 여름에 미드필더 밀로스, 공격수 심동운 등을 영입해 반등을 노렸다. 밀로스는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이 사아나는 데 공헌했고, 뮬리치도 잠시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성남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8월 하위권인 김천, 수원 삼성, FC서울과 3연전에서 연패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후반기 들어서는 정치적인 풍랑이 축구단을 덮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축구단을 통해 비리를 일으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단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는 등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신상진 현 시장은 '구단 매각'까지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성남은 정경호 수석코치 대행 체제에서 울산전 승리를 포함해 2연승을 달리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파이널B 첫 경기인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0-2로 졌고, 김천전에서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끝내 최종 최하위를 확정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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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이기는 경기 하자" 성남 서포터즈의 목멘 응원

매각·해체설에 휩싸인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의 존속을 위한 K리그 팬들의 외침이 계속되고 있다. 리그 7회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정상에 빛나는 성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 안 된다는 의식에서 비롯된 목소리가 크다. 성남과 맞붙는 상대 팀의 팬들도 경기장에서 ‘STAY 성남’ 등의 문구가 적힌 걸개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성남 팬들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성남 팬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24세 남성 A씨는 성남 수비수 김지수의 플레이를 보고 올해부터 성남 구단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른 정당한 이유도 아닌 정치적 이유로 매각설이 나오는 점이 제일 화가 났다”고 성토했다. 성남에 거주하는 19세 B씨도 “구단 매각 및 해제설은 매우 부적절하다. 매각 소식이 나왔을 때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 팬의 마음을 훔쳤던 명문 구단 성남이 정치권발 외풍 때문에 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구단 후원금을 통해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구단이 수사 대상이 됐다. 여기에 올해 부임한 신상진 신임 시장이 지난 7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꼴찌만 거듭" "혈세 먹는 하마” "비리의 대명사"라며 구단 매각 의지를 드러냈다. 1부 리그에 소속된 시·도민 구단의 한 감독은 사견임을 전제로 “정치에 영향을 받는 게 시·도민 구단이 겪고 있는 문제다. 구단의 철학 등이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선거를 마칠 때마다) 구단주가 바뀌면서 중립을 지키는 게 어렵다. 이런 사태(성남FC 이슈)를 겪다 보면 팬들이 가장 많이 실망감을 느낄 것 같고, 응원하는 원동력이 상실될 것”이라고 짚었다. 축구계의 반발이 심해지자 성남시는 성남FC의 존속을 위한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성남 구단이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며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던 신상진 시장이 연고지 유지를 목표로 기업 투자를 통해 세금 투입을 줄여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성남시는 일정 기간 투자 유치 활동 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남 구단의 운영 여부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팬들은 성남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돌릴 방법은 승리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성남은 승점 25(6승 7무 21패)로 1부 최하위다. K리그2(2부)로 강등될 확률이 높다. B씨는 “성남은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성남 구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꿀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A씨도 “성남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위기를 잘 넘길 것”이라고 했다. 팬들의 바람과 달리 성남의 경기력은 여전히 저조하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K리그1 2022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정경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달렸던 성남은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졌다. 성남 구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리그 11위 김천 상무(승점 35)와 승점 격차는 10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4경기를 모두 잡으면 2부 구단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1부 잔류의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현재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내년 구단 운영을 위한 예산 집행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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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최대 3개 팀 강등, 살기 위한 발버둥이 시작된다

최대 3개 팀까지 K리그2로 떨어진다. K리그1에 살아남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처절한 발버둥이 시작된다. 애초 K리그1은 최대 2개 팀이 2부로 강등됐다. 최하위는 자동 강등, 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희비가 결정됐다. 2022시즌에는 강등될 수 있는 팀이 늘었다. 꼴찌는 자동 강등, 10위·11위는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 K리그1 잔류를 위해 다툴 6개 팀이 정해졌다. 수원FC, FC서울, 대구FC, 김천 상무, 수원 삼성, 성남FC가 파이널B에 속했다. 이 팀들이 맞붙는 5경기에서 결과가 나온다. 하위 4개 팀의 치열한 다툼이 점쳐진다. 최하위 성남은 암울하다. 자동 강등이 유력하다. 지난 3월부터 꼴찌였던 성남은 단 한 차례도 11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결국 8월 말 김남일 감독과 결별한 성남은 정경호 감독 대행 체제를 알렸다. 성남은 정경호 대행 체제에서 수원FC, 울산 현대에 2연승을 거두며 반등 조짐을 보였으나 다시금 4경기 무승(1무 3패)의 늪에 빠졌다. 탈꼴찌는 요원하다. 성남(승점 25)은 11위 수원 삼성(승점 34)과 격차가 크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고 다른 팀들이 미끄러져야 한 계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구단 해체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11위 수원 삼성도 구단 역사 최초로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 수원 삼성은 2019시즌 파이널B에 속한 이후 계속해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속했을 뿐, 올 시즌은 최악이다. 일찍이 박건하 감독과 결별한 수원 삼성은 이병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효과는 크지 않았다. 비단 사령탑의 문제는 아니다. 수원 삼성은 시즌 내내 저조한 득점력으로 홍역을 앓았다. K리그1 12개 팀 중 수원 삼성(35골)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성남(30골)이 유일하다. 야심차게 영입한 그로닝은 14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오현규(11골)가 그나마 제 몫을 하고 있다.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4경기 무승(1무 3패)을 기록했다. 한 계단 위의 김천도 반등이 절실하다. 김천(승점 34)은 수원 삼성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우위다. 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했던 군팀 김천에는 ‘레알 김천’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시즌 초에는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5월 하위권으로 떨어진 후 도약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조규성(전북 현대)·정승현(울산 현대)·구성윤(무소속)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전역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우승했지만, 이대로는 승강 PO를 피하기 어렵다. 9위 대구(승점 35)도 강등권이나 다름없다. 김천에 불과 1점 앞서 있기 때문이다. 대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지도자 가마 감독을 선임했으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대구는 2018년 이후 늘 파이널A에서 경쟁하며 시민구단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올 시즌은 오르락내리락 성적 변화가 컸다. 최원권 감독 대행 체제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 그래도 대구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을 꺾으며 희망을 봤다. 파이널B의 상위 두 팀 수원FC(승점 44)와 서울(승점 41)은 자동으로 강등될 리 없다. 10위권보다 7점 이상 앞서 있는 안정권이다. 하위 4개 팀에서 강등 혹은 승강 PO를 마주할 팀이 가려질 공산이 크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는 오는 10월 1일 시작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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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성남] 홍명보 울산 감독 “성남처럼, 우리도 간절하다”

“우리도 성남처럼 간절하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는 4일 경기도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K리그12022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승점 59(17승 8무 3패)로 리그 선두다. 리그 2위 전북 현대(승점 51·14승 9무 6패)에 승점 8을 앞서 있다. 반면 성남은 승점 21(5승 6무 17패)로 리그 최하위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 준비를 잘했는데, 경기 외적인 측면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금 성남FC의 (매각설 등) 상황에 따른 선수들이 가진 간절함을 우리 선수들에게 잘 설명했다”고 말했다. 성남은 김남일 감독이 사퇴한 후 정경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처음 치른 수원FC와 직전 K리그12022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도 (우승을 향한) 간절한 부분이 있지만 성남도 이에 못지않게 간절하다. 다른 결의 간절함이지만 비슷하다. ‘쉽게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했다. 울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성남과 두 번 만나 1승 1무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수들의 위치가 (각자의) 지역에서 상대 역습에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변칙 라인업을 꺼냈다. 공격수 윤일록이 포백 수비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것. 김태환은 경고 누적 탓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명재는 부상을 당했다. 홍명보 감독은 “약간 변형해서 스쿼드를 꾸렸다. 윤일록은 공격적으로 나서고 스토퍼(수비형 미드필더)가 그 자리를 메우는 형식이다. 마틴 아담(헝가리)과 레오나르도(브라질)도 로테이션이다”고 했다. 성남=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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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성남팬들,팀은 우리가 지킨다

'2022 하나원큐 K리그1' 성남FC와 수원FC가 28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성남팬들이 경기전 선수들을 격려하고있다.성남은 지난 24일 김남일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현재 성남은 승점 18점으로 리그 최하위, 수원FC는 36점으로 6위를 하고있다.성남=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8.28. 2022.08.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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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성남 격려하는 홈팬들

'2022 하나원큐 K리그1' 성남FC와 수원FC가 28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성남팬들이 경기전 선수들을 격려하고있다.성남은 지난 24일 김남일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현재 성남은 승점 18점으로 리그 최하위, 수원FC는 36점으로 6위를 하고있다.성남=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8.28. 2022.08.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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